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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이대남, 술 먹느라 학점 안 나와"…하태경 "청년비하 사과하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젠더갈등에 대해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제대 후에는 적응하는 데 학점 안 나오는 사이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 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이 2030 여성 표는 끌어오지 못하고 오히려 2030 남성 표가 이탈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예를 들면 저희 때는 대학 졸업하면 좋은 곳에 다 취업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취업의 문이 너무 좁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민전(오른쪽)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과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김민전(오른쪽)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과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

또한 "20대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학 때 내가 학점도 잘 받고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취업하려 보니 결국 남자가 스펙이더라'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불만이다"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학생들과도 얘기를 나눠보면 남녀갈등은 20대에게 기회가 너무 없다는 것부터 시작된다"라며 "너무 기회가 없다 보니까 결국 남자가 먼저냐, 여자가 먼저냐. 이런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20대 남성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요리해 데려올 것인지, 여성을 데려올 것인지 단순히 표 계산을 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20대가 충분히,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사회를 만드는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젠더갈등의 원인으로 '기회의 부족'을 꼽으며 정치권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2030 세대의 문제를 단순하게 일반화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비공개 오찬을 갖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비공개 오찬을 갖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또한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즉각 사과하라"며 "남학생들은 술 먹느라 학점 안 나온다며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대선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면서 "선대위에서도 김 위원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경고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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