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강성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밤 12시에 석방되는 가운데 "일관되게 침묵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대선까지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한다는 건 윤 후보에 대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내놓는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 와서 보니까 지금 정서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에 윤 후보가 그동안 했던 여러 가지 행보가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 분들이 많더라"면서 "지금 사과도 어정쩡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 사과를 했지만 인간적으로 죄송하다는 얘기를 하는데 정서적으로는 대구나 경북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침묵은 지키고 있는데 병환이 굉장히 안 좋다고 나올 경우 직격타는 윤 후보가 맞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또한 "양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다 선수 교체가 맞다. 지금 두 후보의 문제점이 대단히 크게 발생하고 있지 않느냐"라면서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후보를 잘못 뽑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본격 선거 들어가고 후보 등록하기 전까지 50일 정도 남았는데 그 동안에 특검을 통해 다 밝혀야 한다. 예를 들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있으면 후보로 갈 수 없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양당에서 미룰 게 아니고 빨리 특검을 받아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실적으로 후보 교체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엔 "후보가 사퇴하면 교체하는 것"이라며 "후보 스스로가 법적 문제가 있다든지 윤 후보로 따지면 공정과 상식에 굉장히 어긋나는 상황들이 또 나타난다든지 혹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여러 가지 지금 의혹 사건들이 진실로 밝혀진다든지, 그런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본인 스스로가 밀려서라도 후보를 사퇴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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