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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청소트럭 창원시 실증 운행 영상 공개


'디어 마이 히어로' 영상 공개…수소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청소트럭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담은 2021 미래 신기술 빅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를 30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주거지에서 주로 운행하는 청소트럭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하면 배출가스를 아예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 감소 효과도 높아 환경미화원과 주민 등 지역사회에 다양한 친환경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수소청소트럭을 개발했다.

이 트럭의 개발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창원시 등 여러 참여기관의 노력이 함께 들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 미래 신기술 빅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 미래 신기술 빅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날 공개된 영상에 등장하는 수소청소트럭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탱크 등을 기존의 청소트럭에 맞게 설계를 최적화한 모델로서 2021년 1월부터 경상남도 창원시의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되어 실증 운행을 진행해왔다.

'디어 마이 히어로' 영상은 깨끗한 도시를 가꾸는 주인공인 환경미화원이 기존의 내연기관 청소트럭과 일하면서 겪는 업무의 고충을 보여준 뒤, 수소청소트럭이 투입되면서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수소청소트럭은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 2개가 들어가 최고출력이 190kw이며 특수하게 제작된 모터(최고 출력 240kW, 최대 토크 3,800Nm) 덕분에 9.5t에 이르는 차체 중량에 4.5t의 쓰레기를 가득 싣고도 가파른 언덕길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소청소트럭은 전체적인 소음을 기존 대비 약 40% 줄여 환경 미화원들이 작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돕는다. 운행 시와 정차 시 모두, 전기 모터나 기계음 정도만 들릴 뿐, 내연기관 상용차에서 발생했던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주로 새벽에 이루어지는 수거작업의 특성상 주민들의 차량 소음 관련 민원도 줄어드는 효과를 냈다.

또한 쓰레기 수거 작업 중에 오물이 묻어도 제대로 씻을 수 없는 환경미화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을 활용한 간이 세면대를 마련해 위생을 지키도록 배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창원시에서 진행한 수소청소트럭 실증운행 과정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트럭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 미래 신기술 빅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 미래 신기술 빅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청소트럭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우리의 삶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인류의 삶을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5년부터 인간을 위하는 미래 신기술의 사회적 활용을 담아내는 '신기술 빅 아이디어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에서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 냈다. 역대 진행 프로젝트는 ▲2015년 차량 HMI 기술과 정밀지도 VR 기술을 활용한 실향민 가상 고향 방문 체험 영상 '고잉홈' ▲2017년 청각장애 어린이 통학차량에 투명 LED 터치 기술을 적용한 '재잘재잘 스쿨버스' ▲2019년 청각 장애인 운전자를 위해 소리 정보를 시각 촉각으로 변환하는 ATC 기술을 적용한 '조용한 택시' ▲2020년 감성 인식 기술이 적용된 키즈 모빌리티 '리틀빅 이모션' 등이 있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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