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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원전 전면 재검토… 원전 수출해 일자리 10만개 창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한미 원자력동맹 등 약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대구·경북(TK) 지역 방문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9일 "203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동구권·중동을 중심으로 신규원전 10기 이상을 수주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미래에너지 살리는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졌던 우리 원자력 생태계가 고사 위기"라며 "이곳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 현장은 초법적·비이성적 정책이 국가 경제와 국민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만드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모든 정부가 일관되게 진행해온 국가 핵심사업을 이 정부는 의견수렴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독단으로 밀어붙였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내에서 탈원전을, 해외에서는 원전 수출을 추진하는 자기 모순에 빠져 국내 원전생태계 붕괴와 해외 신뢰도 추락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 재검토와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원전 공사 즉각 재개도 약속했다.

그는 "탈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과학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해 법과 절차에 따라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속가능한 원자력 정책을 다시 만들겠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2009년 이후 끊어진 원전 수출에 직접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국내 원전수출추진체제 재정비 및 한미 원자력 협력 관계를 원자력 동맹으로 격상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정부는 범정부 원전수출지원단을 구성하고 원전수출지원법 제정을 추진해 원자력 산업계가 독자 또는 미국 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원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원자력 적정 발전비중 유지도 약속했다. 발전(發電) 과정 중 탄소 배출이 적으면서도 대량의 전기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윤 후보는 "2030년 이전 최초운영허가가 만료되는 원전 10기는 국내외 전문가의 엄격한 안전성 평가를 바탕으로 계속 운전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자력과 연계한 수소 기술 개발과 스마트 중소형원자로(SMR)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수소와 소형원자로는 탄소중립의 필수 에너지원"이라며 "가동원전·신형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산업과 선박 등 운송부문 저탄소화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미래 에너지원이자 성장 동력인 스마트 중소형원자로 개발도 적극 지원해 탄소중립과 수출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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