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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김건희 '얼평', 여성 비하이자 혐오…어려운 사과 잘 해냈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 후 일각에서 외모 평가가 일어난 것을 두고 "페미니스트로서 평가하자면 '얼평(얼굴 평가)'은 추하고 여성 비하이자 혐오"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 부위원장은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께 당연히 사과해야 할 일이었고 어려운 사과였지만 잘 해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신 수석부위원장은 "문제는 그 사과를 받아들이는 주변 또는 외부 사람들의 반응인데 제가 놀랐던 건 '얼평'하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 배시시 표정에서 진심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하고 현재 안산지청의 부부장검사인 진혜원 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는 얼평을 날렸다"고 전했다.

또한 김씨의 사과에 대해선 "시간이 조금 늦었긴 했지만 어쨌든 한 고비를 잘 넘겼다"라며 "정치인의 사과는 비일비재하지 않느냐. 그게 진심인지, 사실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국민들께 사과하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그렇게 훈련돼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김한길 위원장,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김한길 위원장,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그런데 사실 우리 윤 후보나 김씨 같은 경우엔 정치인이 된 지 얼마 안 됐지 않느냐"라며 "성장해 나가는 성장통 중 하나라고도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실 성장해 나가는 존재다. 잘못을 누구나 다 저지를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지만 어떻게 그걸 잘 사과하고 해결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고비는 우선 잘 넘겼다"고 부연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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