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의혹' 제기 가세연에 법적 대응… "고소장 곧 제출"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자신에 대한 성(性)상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당 대표실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가세연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고소장은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전날(27일) 저녁 유튜브 방송에서 대전지검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 모처에서 수 차례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가세연 방송 내용은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를 공격한 것"이라며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 중 제 문제가 발견됐다면 그 당시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저는 단 한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 주변인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전혀 아는 바 없다"며 "자료를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가세연이 이튿날에도 별도 방송을 통해 관련 의혹을 지속 제기하자 고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