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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휘·김동민 영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미래·현재 모두 계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28일이다. 이날은 3라운드 종료일이다. 데드라인을 이틀 앞두고 선수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미래를 위한 선택이 됐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지난 26일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재휘와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동민이 KB손해보험에서 우리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KB손해보험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센터 김재휘는 오는 29일 삼성화재전을 통해 새로운 소속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년 열린 VNL에서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김재휘가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KB손해보험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센터 김재휘는 오는 29일 삼성화재전을 통해 새로운 소속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년 열린 VNL에서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김재휘가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우리카드는 두 선수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한성정(레프트)를 KB손해보험으로 보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즉시 전력감인 김재휘와 한성정으로 꼽힌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8일 '아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신 감독은 "센터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센터진은 베테랑 하현용, 최석기, 지태환, 장준호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이상현, 김완종이 있다. 포지션 포화 상태지만 신 감독이 김재휘를 대려온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하)현용이와 (최)석기의 다음을 생각해야했다"고 언급했다. 두 센터 모두 이제는 나이가 많다. 하현용은 남자부에서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리베로, 레프트)와 함께 V리그 원년 멤버다.

최석기도 2008-09시즌 V리그에 데뷔했다. 프로 10년 차를 훌쩍 넘겼다. 여기에 지태환은 부상 회복 후 아직 정상적으로 코트에 나서기엔 아직 무리다. 지태환 역시 2010-11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왔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김동민은 전역 후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송희채의 백업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김동민은 전역 후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송희채의 백업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하현용, 최석기, 지태환 등 베테랑 센터 자원이 빠져 나갈 상황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장신 센터인 김재휘는 이런 면에서 적합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신 감독도 "(김)재휘는 이제 스물 아홉"이라고 강조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쓸만한 센터 자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도 신 감독이 트레이드를 결심한 발판이 됐다.

김재휘가 자리를 잘 잡는다면 우리카드는 향후 높이에서 고민 하나를 덜어낼 수 있다. 또한 김재휘는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김동민은 미래를 내다보고 영입했다. 신 감독은 "앞으로 송희채의 백업 자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한성정도 언급했다.

한성정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나경복과 함께 우리카드 선발 레프트로 뛰었다. 그러나 군 전역 후 팀에 돌아온 송희채에 밀려 코트로 나오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26일 단행한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높이와 레프트쪽 전력 보강을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올 시즌 열린 홈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26일 단행한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높이와 레프트쪽 전력 보강을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올 시즌 열린 홈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 감독은 "(한)성정이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라며 "팀 상황에 대해 얘기를 했고 이해도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성정의 합류로 KB손해보험은 약점으로 꼽히는 사이드 블로킹 높이와 함께 기존 김정호 외에 또 다른 공격 옵션을 더하게 됐다.

김재휘는 지난 27일부터 우리카드 선수단에서 볼 운동을 시작했다. 오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세 번째 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성정은 김재휘보다 하루 빠른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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