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2021년 KBO 코치 아카데미'가 3주 동안 교육과정을 마쳤다.
코치 아카데미는 지난해(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경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화상교육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대면 강의로 실시됐다. KBO는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모두 18명의 수강생이 참가해 지난 6일부터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한 드림파크 연수원에서 3주 동안 ▲기본 야구 기술 강의 ▲데이터 활용 ▲운동역학 ▲스포츠과학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열렸다. 참가 코치들은 모두 90시간에 걸친 강의시간을 소화했다.
코치 아카데미에 참석한 코치들은 "전반적으로 유익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병규(롯데 자이언츠) 코치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몸으로 알고 있던 지식들을 교육을 통해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과정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2군) 감독은 "처음에는 현장에서 야구를 경험하지 않은 학자들이 야구에 대해 강의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다 그러나 강의를 듣고 난 뒤에는 현장에서 적용할 점이 분명히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다른 시각에서 야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여러 강의 시간 중 참가 코치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고 흥미롭고 유용하다는 평가를 들은 부분은 커뮤니케이션에 관련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실습을 시작할 때 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직접 경험해본 점이 현장에서 선수들과 의사소통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O는 "코치의 역량에 필요한 코칭의 이해, 야구 심리, 현장 실무를 위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컴퓨터 실무, 최신 측정 장비를 이용한 실습도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KBO는 "앞으로도 코치 아카데미를 은퇴 선수들의 신임 코치 입문 필수 교육 과정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수료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더욱 알차고 효과적인 커리큘럼으로 강의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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