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년일자리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기업과 청년의 상생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구 회장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청년 교육훈련과 관련해 "대학의 계약학과에 디스플레이 학과가 추가돼 기업과 청년이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점진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연세대학교와 국내 최초 채용 연계형 디스플레이 계약학과를 설립했다. 해당 학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으며, 오는 2023학년도부터 공과대학 내에 정원 30명 규모의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배터리 원재료 확보와 관련해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배터리 원재료인 리튬, 코발트 등의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주와 핵심광물 MOU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활로를 열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LG의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문 대통령이 "LG의 올레드TV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황이라고 들었다"고 말하자, 구 회장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TV 구매가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10월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3년간 3만 명의 직접 채용을 포함해 3만9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접 채용으로 연간 1만 명씩 총 3만 명을 뽑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 지원 및 육성을 통해 9천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스타트업 분야 1천500억원 투자 ▲채용계약학과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 확대 ▲ESG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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