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경기 연속골' 토트넘, 팰리스 3-0 완파…5위 도약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29(9승 2무 5패)를 확보해 5위로 올라섰다.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토트넘이다. 지난 20일 리버풀과의 18라운드 경기에서 7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던 해리 케인은 2경기 연속골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로 리그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4위로 올라섰다. 루카스 모우라 팀이 터트린 3골 모두에 관여하며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토트넘은 전반 3분 손흥민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를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선제골은 케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에메르송 로얄의 크로스를 모우라가 깔끔한 헤더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도 점했다. 이미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자하는 경합 과정에서 다빈손 산체스를 신경질적으로 밀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두 골 차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한 토트넘은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29분에 터진 손흥민의 쐐기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모우라의 패스를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동료들과 함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연속 경기 득점과 팀의 상승세를 즐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확실한 승기를 잡자 손흥민을 브라이언 힐과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