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구단은 26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성정을 KB손해보험으로 보낸다. KB손해보험에서는 미들 블로커(센터) 김재휘와 레프트 김동민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는다. 우리카드는 한성정과 함께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도 함께 보냈다.
한성정은 옥천고와 홍익대를 나와 지난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그는 공격력을 갖춘 레프트로 평가받았고 나경복과 함께 우리카드에서 토종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후 활약도는 다소 처졌다. 그는 올 시즌 지금까지 11경기(36세트)에 나와 73점 공격성공률 46%를 기록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한성정 영입으로 낮은 사이드 블로킹 높이 보강과 함께 공격력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재휘는 인창고와 한양대를 나온 신장 201㎝의 장신 센터다.
그는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우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상무(국군체육부대) 복무 중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시 김재휘를 보내고 받아온 1라운드 지명권으로 김선호를 2020-21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김재휘는 2020년 11월 전역한 뒤 KB손해보험에 합류했고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10세트)에 나왔다.
김재휘와 함께 우리카드로 팀을 옮긴 김동민은 성지고와 목포대를 나와 2019-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군 입대했고 현재 상무에서 뛰고 있다. 내년(2022년) 11월 전역 예정이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두 구단은 "올 시즌 남은 기간 서로 최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결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선수단 운영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두 구단은 또한 "이번에 팀을 옮기는 선수들에게는 그동안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고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에게는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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