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코스피 5천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영된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통해 "(국내 주식 시장이)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정말 너무 저평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주력할 부분이 자본시장 육성이고 그게 국부를 늘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거론하며 "17~18배 정도까지 가니까 50%만 (상승)해도 4천을 넘지 않냐는 것"이라며 "임기 내라고 딱 단정하기 그런데 제가 보기엔 충분히 그 정도 갈 수 있겠다"고 자신했다.
국내 주식이 저평가된 이유로는 '시장 불투명성'을 꼽으면서 "주가 조작 단속률이 매우 낮고 처벌도 너무 약하고 특히 힘이 센 영역에서 벌어지면 사실 다 무마되고 이러다 보니 시장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식시장에 부실주 일부는 좀 퇴출을 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너무 그냥 놔둔 거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이미 고점에 달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부동산은 내가 볼 때 꼭지"라며 "거의 끝물에 가까운데 투기 투자 요인보다는 공포 수요가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현 정권의 부동산값 폭등에 대해 "정책적 오류들이 크게 원인이 됐다"며 "예를 들면 시장이 공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공급을 늘려주는 액션을 해야 하는데 그 시장의 요구를 부인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격 자체를 누르는 것은 사실 부작용을 불러온다"며 "예를 들면 강남의 주택 가격이 수요 공급이 맞춰서 생겨나는 것들은 사실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도 밝혔다.
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안에 대해선 "일부는 원칙에 어긋난다고 하고 심지어 야당도 저를 공격하던데 원래 야당이 원하던 것"이라고 항변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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