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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로지역 경제 회복세 전망…"오미크론이 변수"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유로경제 개선되지만 '불확실성'은 지속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유로지역이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강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는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지만, 고용시장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이에 대응한 봉쇄 조치가 강화돼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함께 높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출처=EU]
[출처=EU]

26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로지역 경제에 대한 내년 전망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로지역 GDP성장률은 2.2%로 전분기(2.2%)에 이어 강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3.0%)의 성장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독일(1.7%)과 이탈리아(2.6%)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올해 4분기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지금까지 회복세를 주도하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는 에너지가격 상승, 독일의 부가가치세율 인하분 환원 등 특이요인 등으로 인해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HICP)은 상반기 중에는 2% 수준을 밑돌았지만, 7월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11월은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인 4.9%를 기록했다. 11월 근원물가(에너지, 식료품 제외) 상승률도 물가목표 2.0%를 상회하는 2.6%로 올랐다.

주택시장도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6.8%로 지난 2006년 4분기(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던 신규주택 공급이 올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주택건축허가지수는 지난해 127.2에서 올해 2분기 136.6까지 치솟았다.

고용시장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유로지역 실업률은 4월까지 8%대를 유지했으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해 10월 기준으로 7.3%로 줄었다.

한은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유로시장이 경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주요 전망기관들은 연간 GDP성장률을 2021년은 5%대 초반, 내년은 4%대 초중반으로 예상하고 있

다.

2022년 유로지역 경제 전망 그래프. [사진=한국은행]
2022년 유로지역 경제 전망 그래프. [사진=한국은행]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투자와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민간소비는 고용상황 개선 등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소비심리도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내년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신종 변이 출현, 백신효과 저하 등에 따른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거론된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병목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공급병목 장기화로 생산비 상승이 지속되면, 기업들이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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