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연시 단행될 특별사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대상에 올라 검토 중에 있으며 사면 여부는 이날 최종 결정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 돼 현재까지 약 4년 8개월째 수감 중이다. 역대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오랜 기간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기존에 앓고 있던 허리 디스크나 어깨 질환 외에 최근 치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 치료를 추가로 받고 있다.
당초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 정지를 검토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신청하지 않아 사면으로 방침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본래 정치인 사면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박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 사면에 대한 검토 질문에 "아직까지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금으로써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임기 말 국민통합을 고려해 한 전 총리와 함께 사면을 결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천300만원을 확정받았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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