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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레오, 큰 부상 아니길"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패배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수의 부상을 걱정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안방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사진=KB손해보험]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지만 끝내 대역전극은 써내지 못했다.

승리했다면 단독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KB손해보험이지만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인정 감독에게도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그는 "지는 경기는 늘 아쉽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선수들이 조금 더 해줬어야 했다"라며 "이겼어야 했던 경기를 놓쳐 실망스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레프트 정동근의 부상으로 홍상혁과 황두연을 번갈아 기용했던 후 감독. 하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홍상혁은 4점, 황두연은 5점에 그쳤다.

후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계속 경기에 나서지 못해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라며 "그래도 오늘로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다.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패배만큼 주전 리베로 정민수의 부상도 뼈아프다. 정민수는 4세트 7-8 상황에서 수비하다 복근을 부여잡고 코트에 쓰러졌다. 결국 들것에 실려서야 코트를 벗어날 수 있었다.

후 감독은 정민수의 상태에 대해 "복근 근육 쪽에 이상이 있다고 들었다. 선수 본인은 심각하지 않다고 얘기하지만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OK금융그룹에서도 발생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세트 초반 블로킹 이후 착지 과정에서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발을 밟아 왼 발목이 접질리는 아찔한 부상을 겪었다.

후 감독은 "케이타가 그런 상황을 겪으면 (부상이)본인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신경을 많이 쓴다. 케이타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설명해줘도 힘들어 한다"라면서 "레오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걱정했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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