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 출범…화학·생물학적 반응 연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화학과 생물학적 반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분석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화학 분야 신규 연구단을 카이스트(KAIST) 캠퍼스에 출범시킨다. 23일부터 연구에 착수하는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Center for Advanced Reactions Dynamics)이다. 단장에는 이효철 KAIST 교수(50세)가 선임됐다.

이 신임 단장은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원과 미국 시카고대에서 연구했으며 2003년부터 KAIST 교수를 역임했다. 2012년 IBS 나노물질과 화학반응 연구단 그룹리더, 2015년부터는 부연구단장을 역임하며 화학반응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 단장은 X선 산란‧회절을 통한 화학, 생물학적 시스템의 분석 분야 연구에서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 성과로 X선을 이용해 화학결합을 형성하는 분자 내 원자들의 실시간 위치와 운동을 관측한 연구들이 있다.

이 단장을 최종 선정한 평가위원회는 “이효철 교수는 분자의 변화 경로를 관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수월성을 가지고 있다”며 “훌륭한 연구업적과 그 동안 IBS 부연구단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IBS 연구단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효철 단장은 “화학, 생물학적 반응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 및 분석법을 개발해 나가려한다”며 “이를 통해 반응 메커니즘을 높은 정밀도와 정확도로 규명하고 화학반응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은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IBS KAIST 캠퍼스에서 다른 IBS 연구단, 인근대학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혁신적 연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구단 출범이 IBS뿐 아니라 우리나라 화학계 발전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