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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건희 등판 계획? 처음부터 없었다…정치 극도로 싫어해"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공식 활동 여부에 대해 "(선거 중 등판)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2일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언제 등판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영부인이라는 말은 쓰지 말자"면서 이 같이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며 "본인이 전시하고 일하는 데서 공개적으로 나설 순 있지만 남편 정치하는 데 따라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에 아예 동행하지 않는 거냐'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필요하면 나올 수도 있지만"이라며 "봉사활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소감이 아니라 (자신의) 사건을 물을 게 뻔한데 본인이 그걸 하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김씨와 상의하느냐'는 질문엔 "잘 안 한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나와 그런 얘길 안 하기 때문에 (아내가) 섭섭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면서 "대화할 시간이 없다. 나도 당에 온 지 얼마 안 돼 정치인들을 잘 모르는데 아내도 정치권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지난 2019년 7월25일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9년 7월25일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후보는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도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배우자라는)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선 "1년 6개월간 (검찰이) 반부패부를 동원해 요만한 거라도 찾아내려고 하는데 경찰 내사보고서가 언론으로 가고, 여당 의원이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게 정상적인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 본인은 자신 있다고 한다"며 "(검찰이) 계속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건 수사를 빙자한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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