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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김문기·유한기 사망에 "몸통 놔두고 깃털 잡는 檢이 비극 초래"


"특검 수사로 죽음 행렬 중단시켜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제안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제안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사망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검찰을 겨냥해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잡는 검찰의 여당 눈높이 맞춤 수사가 비극을 초래했다"며 특검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몸통은 펄펄 날아 숨쉬고 깃털들만 목숨을 끊거나 감옥에 가는 이 불합리하고 기이한 상황을 하루빨리 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에 관련된 또 한 사람이 목숨을 끊었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어떤 조직인지, 어떤 말 못할 사연이나 상황이 있었기에 두 사람이나 목숨을 끊는 것인지 국민은 궁금하고 두렵기조차 하다"고 적었다.

'두 사람'이란 전날(21일) 성남 분당의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 처장과 지난 10일 투신 사망한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을 뜻한다.

김 처장은 지난 2015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대장동 사업 관련 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빠지게 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안 후보는 극단 선택을 한 이들을 '깃털'로, 이 후보를 '몸통'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깃털에 불과한 그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는지, 누구에겐가 죽음을 강요받았는지는 몸통인 그분만이 알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적 관심과 압박만이 비리의 실체를 밝히고 의혹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며 "여야는 즉각 쌍특검에 합의하고 특검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이 의혹투성이 불행한 죽음을 막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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