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해 "대학의 잘못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씨가 서울대) 특수대학원에서 EMBA라는 2년짜리 석사 과정을 한 건 지금 확인이 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완전히 허위로 안 나왔는데 나왔다고 거짓말 한다고 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대가) MBA 과정이 있는데 또 다른 EMBA라는 과정을 만들어 결국 기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토요일, 일요일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지금 2년짜리 석사를 발급한 것"이라며 "그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석사' 이렇게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제 기준으로는, '일반 대학원이 아니면 특수한 교육과정을 괄호 열고 설명해야 되는데 왜 안 했냐' '일반 석사는 아니지 않냐' '특수대학원 석사 아니냐' 이렇게 따질 수 얼마든지 있는 일"이라면서 "제가 생각할 때는 허위라고 보기 어렵고 과장이라고는 틀림없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차후에 이력서조차도 왜 정확하게 안 적었느냐' 하는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윤 후보가 알 일이 없는 문제"라며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는 본인(김씨)이 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에 남편에게 '내가 결혼 전 어떤 과실을 했으면 당신이 사과해줄래?'라고 물었더니 '너의 잘못을 이제 왜 사과하느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희가 대판 싸웠는데 그런 문제"라면서 "사과라는 게 어디까지 설득력이 있을지는 의문이 좀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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