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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붙잡고 울었다…자식 가진 부모죄"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남 동호(29)씨의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해 "(아들과) 둘이서 붙잡고 울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의혹이 불거진 뒤 아들과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을 받고 "자식 가진 게 부모 죄라고 하지 않느냐. 안타깝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평소 아들과 얘기를 자주 나누냐'는 질문엔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술도 한 잔씩 하고 고기도 사준다"면서 "제가 피소돼 2018년 말 재판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최근에 가까이 하지 못했는데 그 사이에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 100조 추경!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대선후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 100조 추경!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대선후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의혹 제기 배후에 모종의 기획이 있다는 설에 대해선 "아들에게 '그 사이트에 왜 글이 남아 있느냐'라고 물었더니 '탈퇴하고 글을 지우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하더라. 본인도 못 지우는 건데 어떻게 알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도박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 들기 때문에 그 얘기를 드리기엔 아닌 것 같다. 잘못했으니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허위경력 등 의혹에 대해선 "저의 아들을 포함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람을 뽑기 때문에 가슴 아프지만 후보의 권한행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족, 측근 등을 무한검증해야 한다"며 "상대 후보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는 언급하지 않은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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