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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래몽래인, 'K-콘텐츠' 인기 덕 볼까?


이날(21일) 오후 4시까지 일반공모…주관사 IBK증권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기업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 인기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인데요. 1천500대 1이 넘는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래몽래인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을 제작한 래몽래인이 20일 오후 4시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은 드라마 산후조리원 포스터. [사진=tvN]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을 제작한 래몽래인이 20일 오후 4시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은 드라마 산후조리원 포스터. [사진=tvN]

◆ 콘텐츠 제작 IP 부가사업으로 수익 창출

래몽래인은 드라마·예능·공연 등 콘텐츠 제작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요.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부가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습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 사업은 지상파, 종편,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등 미디어플랫폼에 방영되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해 납품하는 서비스입니다. 콘텐츠 제작과 광고 수익 등으로 매출이 발생됩니다.

IP로 창출되는 저작물 매출은 해외 방송사 방영권·해외판권, 케이블 TV·IPTV 등의 방영권, 온라인 OTT사의 전송권, 드라마 OST 음원, 2차 저작물·라이선스 판매 등입니다.

래몽래인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217억4천178만원인데요. 이 중 콘텐츠 제작 비중이 89%, 저작물 매출이 10% 가량입니다.

◆ 비교기업 팬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드래곤

래몽래인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2곳을 선정했습니다.

▲콘텐츠 기획·투자·제작 매출이 총매출액의 40% 이상일 것 ▲작년 연간 영업손익·순손익 흑자 기록 ▲상장 후 1년 경과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했는데요.

두 회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44.43배입니다. 이를 적용해 래몽래인의 주당 평가가액을 1만8천501원으로 산출했습니다. 할인율을 38~30% 가량 적용해 공모 희망밴드를 1만1천500~1만3천원으로 제시했는데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보다 높은 1만5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 공모가를 높여도 부각되는 '가격 경쟁력'

그럼에도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 대비 공모가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20일 기준 래몽래인의 주가는 2만7천500원 수준이거든요.

단순 계산으로 확정 공모가 대비 현 시세 기준 수익률은 83%에 달합니다. 균등 배정으로 10주를 배정 받는다고 가정하면, 차익은 12만5천원 가량입니다. 단기간 수익 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판단할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군요.

만약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3만9천원, 주당 순수익은 2만4천원입니다. 10주를 배정받았다면 24만원을 벌 수 있는 셈입니다.

◆ 공모자금, 드라마 제작에 사용…텐트폴 기대

래몽래인은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 180억5천만원 중 110억원 가량을 2개 드라마 제작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 중 한 프로젝트는 총 제작비 300억원 규모의 '텐트폴(제작사 사업 성패를 가를 대작)' 드라마라고 하는군요. 인기사극 소설을 원작으로 래몽래인이 영상화 판권을 구입해 내부에서 기획·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는 글로벌 OTT사와 선판매를 논의 중에 있어 해외판권 수입과 IP저작권 매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 밖에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위한 작가 계약과 원작 IP 확보 등을 위해서 70억5천만원 가량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래몽래인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0%인 30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첫날 청약 경쟁률로 104.1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일반 청약은 이날(21일) 오후 4시까지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됩니다. 래몽래인의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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