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수감 중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실제로 두 분 모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신 편"이라며 형집행정지를 촉구했다.
안 후보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형집행정지 요건이 법률에 규정돼 있는데 70대 이상, 그리고 건강 이상 등 이런 몇 가지 해당 항목들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다른 목적은 아니고 지금 대선판 자체가 국민 분열로 가고 있는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형집행정지를 하면 국민통합 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면은 정치적인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으니 다음 대통령이 국민적인 공감대 하에서 판단할 일로 넘기는 게 해법 아니겠느냐 싶어 제안 드렸다"고 말했다.
두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반대 여론에 대해선 "지난 97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선자 시절, 김영삼 대통령께 감옥에 있는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그래서 김영삼 대통령께서 사면 복권을 하셨지 않느냐"라며 "결국 그때 죄는 나쁜데 국민통합을 위해 용서하는 것이 옳다고 두 분이 판단하셨다"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 "현재 전직 두 대통령이 그 이전 두 분에 비해 2배 이상 (기간) 감옥에 계시고 또 고령이시니 국민통합으로 이번 대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형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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