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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文 "보건, 희소금속 협력 강화"


내년 수교 30년 계기…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 에너지·자원·인프라 협력,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의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환영하며 지난 10월 재선된 데 대해 먼저 축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의 비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더 높은 도약으로 이끄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화상 회담에 이어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간 네 번째 정상회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 관심사인 ▲무역 증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보건의료 협력 확대 등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2019년 4월 설립된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를 거점으로 우리로서는 희소금속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우즈베키스탄은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부품을 산업화하는 상생 협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디지털시대 사회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건의료 분야 기술, 경험 공유 등에서의 협력 사업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외교부 장관의 외교부간 '22-'24 협력계획서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외교부 장관의 외교부간 '22-'24 협력계획서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 정상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보건 협력 협정과 에너지, 스마트시티, ICT 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포함한 총 11건의 문건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협정과 MOU로 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희소금속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ICT, 전기차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보건의료, 아동교육, 고등교육 분야 협력 성과를 언급하며 "최초의 대규모 사업인 종합아동병원이 지난해 타슈켄트에서 개원했고 바로 그 옆에 성인 병원과 암센터, 그리고 의과대학교를 곧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10월 개원한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은 보건 분야 양국 대표적 협력 사례로 꼽힌다. 유무상 사업을 연계하여 280병상의 병원을 건립하고 병원 운영과 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지원 중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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