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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 규명해야"… 野, '아들 불법도박' 논란 이재명에 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터넷기자단 합당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터넷기자단 합당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이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강력 비판하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아들의 도박 의혹이 제기되자 입장문을 내고 "아들이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며 사과한 바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 아들이 (카드게임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면 스스로 '도박꾼'이라고 했고, 도박 초기 550만원을 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해당 도박사이트에서 그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이라면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장남은 형법 제246조 제2항의 '상습도박죄'로서 징역 3년 이하에 처해질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죄'에 해당해 더 중형을 받을 수도 있다"며 "'장남을 치료받게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즉시 수사기관에 자수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당한 액수의 도박자금은 어떻게 조달한 것인지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아들의 범죄행위를 덮으려 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 한다면 그것 또한 새로운 범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찰은 이 후보의 아들에 대해 즉각 수사 개시하고, 이 후보자는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사과에 대해 "이 후보 아들은 여러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며 보란듯 후기를 남겼다. 도박 자금 출처 역시 불분명하다"며 "단순 유혹에 빠졌던 것 같다는 말로 변호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논란과 관련해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터넷 언론사 합동인터뷰에서 아들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국가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가족에게는 안타까운 이야기일지라도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며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산택의 여지 없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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