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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조재성 55점 합작' OK금융그룹, 대한항공 4연승 저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OK금융그룹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2-25 17-25 25-21 17-15)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9승 6패(승점22)가 되며 4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패했으나 승점 하나를 더해 9승 7패(승점28)로 1위는 유지했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쿠바)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조재성도 18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19, 13점을 올렸으나 링컨(호주)이 16점 공격성공률 35%로 부진한 점이 뼈아팠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15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화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라아닷컴]
OK금융그룹 선수들이 15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화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라아닷컴]

OK금융그룹은 기선제압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이날 평소와 다른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차지환, 박원빈을 대신해 신인 박승수와 정성환을 해당 포지션에 먼저 기용했다.

효과는 있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중반 14-16으로 끌려갔지만 박승수와 리베로 정성현, 조국기가 버티고 있는 수비가 잘 버텼고 레오와 조재성을 앞세운 공격으로 따라붙었고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OK금융그룹보다 5개 많은 10범실을 기록했다. 레오는 해당 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8점을 몰아 올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서브와 블로킹이 살아나며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온 임재영은 올 시즌 개막 후 자신의 첫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고 교체 투입된 임동혁도 공격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이 24-20으로 앞선 가운데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서브 에이스 22-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랠리 순서에서 레오가 구사한 서브가 라인을 벗어났고 대한항공이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 정지석(왼쪽)이 15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라아닷컴]
대한항공 정지석(왼쪽)이 15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라아닷컴]

대한항공은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세터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가볍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16-10까지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이 16-20로 다시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정지석이 시도한 후위 공격에 이어 곽승석의 서브 득점으로 23-16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을 물고 늘어졌다.

레오를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임동혁이 때린 오픈 공격을 차지환의 가로막아 17-14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조재성의 퀵오픈을 곽승석이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조재영이 서브 득점을 올려 21-21로 균형을 맞췄다.

OK금융그룹은 위기를 맞았으나 레오가 버티고 있었다. 세트 후반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23-21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린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스파이크로 세트 포인트를 달성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마지막 5세트 레오에게 공격을 몰아주며 초반부터 연속으로 점수를 쌓아 6-2까지 달아났다.

OK금융그룹 레오(왼쪽)가 15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라아닷컴]
OK금융그룹 레오(왼쪽)가 15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라아닷컴]

대한항공도 속공과 세터 한선수,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9-10으로 따라왔다. OK금융그룹이 레오와 조재성의 공격으로 12-9로 다시 도망갔으나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한선수의 가로막기로 14-14 듀스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OK금융그룹이 됐다. 대한항공 서브 범실로 16-15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차지환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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