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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언제 등판해야 할지 알려달라 자신 있다" 오락가락 행보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공식 등판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카메라를 피해 얼굴을 숨긴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어떤 것이 김씨의 진짜 속내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건희 씨 셀카 [사진=페이스북]
김건희 씨 셀카 [사진=페이스북]

김씨는 15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대중 앞에 언제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 묻는 기자 질문에 "언제 나가야 좋을지,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코치 좀 해달라"면서 "(사람들이) 쥴리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나가면 (남편인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나가야 하는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차례 "언제 등판하면 좋은지 조언해 달라"라며 "자신 있으니까 그렇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공개 행보 방식에 대해 "저는 남자답다, 가식적인 거 되게 싫어한다"면서 "가식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는 거 싫다,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라며 "후보 부인이 되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싫다, 보여주기보다는 실천하는 성격"이라 설명했다.

김씨는 향후 대중에게 전할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새 시대에는 진영 싸움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제는 진영을 깨야 한다, 미래에는 진영이 없을 것"이라며 시대정신을 강조했다. '새 시대'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내세우고 있는 대선 핵심 슬로건이다.

김건희 씨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머리를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 황급히 사무실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더팩트 공식 유튜브]
김건희 씨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머리를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 황급히 사무실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더팩트 공식 유튜브]

김씨와 오마이뉴스 간 인터뷰는 지난 13일 이뤄졌는데 같은 날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머리를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 황급히 사무실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14일 더팩트를 통해 공개됐다.

같은 날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한쪽에는 '공식 등판에 자신 있다'고 말하는 것과 다른 한쪽에서는 얼굴도 보이지 않으려 애쓰며 다급히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이 동시에 공개돼 의구심을 샀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6년 수원여대 교수 임용 당시 제출했던 이력서에 적었던 경력 중 일부가 허위 또는 부풀려졌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외에도 박사학위 논문 표절과 각종 허위 이력,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기업들의 뇌물성 후원, 삼성의 아크로비스타 7억원 전세계약, 쥴리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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