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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에 "말 바꾸기 심각… 콩으로 메주 쑨대도 믿겠나"


"기본소득·국토보유세 번복… 오죽하면 與도 우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말 바꾸기가 심각하다"며 "하도 말을 자주 바꾸니 국민은 이 후보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 후보가 역점 정책으로 제시해온 기본소득·국토보유세 등 도입 여부를 놓고 최근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데 대한 지적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너무 쉽게 입장을 바꾸다보니 무엇이 이 후보의 진짜 입장인지, 나라를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을 한다고 그랬다가 안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가 다시 한다고 하더니만 국토보유세도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안 하겠다고 번복하더니 결국 포기한 건 아니라고 한다"며 "도대체 어떤 말을 믿어야 하나. 오죽하면 민주당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아마 득표에 도움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모양인데, 그렇게 해서 조금 이득을 볼지도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이 후보는 가장 소중한 것, '신뢰'를 잃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안다. 아무리 포장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 봐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포장지 속 내용물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걸 국민이 모르겠나"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사회 구성원 사이의 신뢰가 튼튼한 사회가 경제도 성장하고 자유민주주의도 발전하며, 저신뢰 사회는 반대의 길을 걷는다'는 미국의 사상가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주장을 인용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은 당연히 '고신뢰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신뢰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 지도자, 특히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신뢰를 잃으면 국정 동력이 약해지고, 우리 사회처럼 정치적 분열이 심한 사회에서는 치명적 약점이 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 생각을 국민께 한번 말씀드리면 되도록 번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잘못이 있으면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신뢰받는 사회를 만들어 공직 사회도 신뢰받게 하고, 나아가 국민 사이에 서로 믿는 신뢰의 문화가 확산되게 하겠다"며 그런 정직한 나라를 만들겠다. 그런 나라여야 경제도 성장하고 자유민주주의도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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