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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식기세척기 세척시간, SK매직 제품 가장 빨라"


건조성능·에너지소비량·물 사용량·CO2 배출량 등도 제품별 차이 있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밥족' 늘면서 식기세척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제품별 세척시간과 에너지소비량 등에서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식기세척기의 세척성능, 건조성능,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은 밀레(G4310SC), 삼성전자(DW60T8075FG), SK매직(DWA-81U0D), LG전자(DFB22MA), 쿠쿠전자(CDW-A1210UBS) 등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시험 결과 세척성능은 모든 제품이 밥알, 마가린, 달걀노른자, 김칫국물 등 오염물이 많은 시험 조건에서도 오염을 잘 제거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조성능, 세척시간 등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건조성능의 경우 삼성전자, SK매직, LG전자 제품은 '우수'했고, 밀레, 쿠쿠전자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세척시간의 경우 자동코스에서 SK매직 제품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고, 밀레 제품은 3시간 23분으로 1시간 33분이나 길었다. 표준코스에서도 SK매직 제품이 1시간 6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량은 자동코스에서 LG전자 제품이 1천305Wh로 가장 적었고, SK매직 제품이 1천846Wh로 가장 많았다. 표준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천177Wh로 가장 적은 반면 쿠쿠전자 제품은 1천293Wh로 가장 많았다.

연간 소비되는 에너지비용은 자동코스에서 최소 7만6천200원(LG전자)에서 10만7천800원(SK매직)으로 3만1천600원 차이를 보였다. 표준코스에서 6만8천700원(SK매직)에서 7만5천500원(쿠쿠전자)으로 6천8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연간 CO2배출량은 자동코스에서 LG전자가 202kg으로 가장 적었고, SK매직이 286kg으로 가장 많았다. 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SK매직이 183kg에 불과한 반면 쿠쿠전자는 201kg에 달했다.

세척 시 소비되는 물 사용량은 제품에 따라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 최대 1.6배 차이가 있었다.

자동코스에서는 LG전자 제품이 15.0L로, 표준코스에서는 밀레 제품이 10.8L로 가장 적었다. 반면 자동코스와 표준코스 모두 SK매직 제품이 각각 21.2L, 17.3L로 가장 많았다.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은 밀레, 삼성전자, 쿠쿠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SK매직,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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