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허위경력' 논란 김건희 겨냥 "한 여성이 대선판 흔들고 있어"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허위경력'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해 "한 여성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4일 당내 경선 탈락 후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에서 "김씨가 영부인감이라 생각하느냐"는지지자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하며 "안타깝다"고 짧게 덧붙였다.

앞서 이날 YTN은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공개하며, 지원서에 기재된 '2002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이사 재직'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등 이력이 허위라고 보도했다.

이에 김씨는 "수상 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고 강변하거나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지지자가 "(김씨가) 잘못을 뉘우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당당한 모습"이라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만약 결혼 전 일이라고 모두 납득된다면 공직 전에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과 4범은 모두 용서해야 하지 않느냐. 납득 안 되는 핑계만 만연한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또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의혹과 관련, "후보가 결혼하기 전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 바라보면 될 것 같다"고 두둔한 것에 대해선 "공직 전 이재명 후보의 모든 행적은 무효냐"라고 대립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