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표 추경안'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하며, 국민의힘을 여기도 왕 저기도 왕이 있는 '우왕좌왕의힘' 같다고 비꼬았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윤 후보와 추경이 현직 대통령 소관이라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이에 이견이 있다. 여기에 김병준 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까지 나와서 각각 편을 들며 혼란만 키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추경 논의 제안에 윤 후보가 지난 9일 긍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김 위원장이 이튿날 추경 논의에 선을 그으면서 벌어진 '엇박자' 논란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각각 윤 후보와 김 위원장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를 두고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 후보의 '회피 정치'가 연일 논란"이라며 "일각에선 윤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석열 없는 석열팀' 평가도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8일 진행된 청년 문화 예술인간담회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의 절반을 이 대표에게 넘겼다"며 "윤 후보의 행보는 국민을 피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윤 후보가 당의 입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당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에게 일부 답변 기회를 먼저 준 것"이라며 "윤 후보는 모든 질문에 본인의 관점에 따라 정확한 답변을 했다"라고 윤 후보를 옹호한 바 있다.
박 의장은 "얼굴 도장 찍는 것이 목적이라면 윤 후보가 좋아하는 AI를 후보 대신 돌리라"며 "정책은 책상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에 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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