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었다. 조송화(세터)와 IBK기업은행간 '선수 성실 의무 위반 등'에 대한 상벌위를 1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KOVO 사무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상벌위는 본 건에 관해 대상자(선수, 구단)에게 출석 및 소명기회를 부여했다. 연맹 규약, 상벌규정 등 관련규정과 선수표준계약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상벌위는 "선수의무이행에 관련해서 이해 당사자 간에 소명 내용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상벌위원회에서)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어 결정을 보류했다"고 발표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도 상벌위 종료 후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라고 현장 취재진과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음은 신 사무총장과 일문일답이다.
▲선수표준계약서 문제가 생길 때 구단이 임의해지를 징계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점이 더 문제가 된 것 같다. IBK기업은행을 포함해 V리그 남녀부 모든 팀이 곤란한 상황인가?
그런 부분도 있고 선수 권익 부분도 고려했고 종합적인 부분 감안해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표준계약서 작성한 것이다. 팀 관계자도 선수도 이를 이행할 의무는 있다.
▲그러면 이제 공은 IBK기업은행으로 넘어간 거라고 봐도 되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맹 결정 사항을 말할 수 있다. 연맹이 구단에게 공을 넘긴 건 아니다.
▲조송화 건은 그럼 팀의 내부 문제로 보나. 사실관계 확인은 불가한가?
상벌위가 파악할 것은 다했다. 소명서를 바탕으로 조사했는데 이것으로 결론을 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선수 본분에 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 IBK기업은행이 요청한 사항도 판단하기 어려웠나?
그렇다. 무단이탈에 대해 선수와 구단 측 주장이 상당히 엇갈린다. 어느 쪽이 맞는지 상벌위가 확인하기 어렵다.
▲계약 분쟁이 발생한 셈인데 보류로 결정한 이유는?
사실관계가 확인될 대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이다. KOVO도 향후 진행 과정을 지켜 보겠다.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이고 앞으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다음 단계로 가겠다.
▲소송 등으로 사법 판단이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의 방법 될 수 있다고 본다.
▲선수와 구단의 분쟁은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연맹이 언급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상벌위 소명 자리에서 무단이탈 외에 선수단 항명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
그 부분은 거론되지 않았다. 여러 상황이 있고 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을 못 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 무단 이탈이 주요 내용이었다.
▲서남원 전 감독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나?
없었다. 무단 이탈이냐, 아니냐를 두고 양측 주장이 있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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