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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펨코'에 글 올렸다 삭제·차단 당해…"셀프 홍보 금지"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린 인증글이 사이트 규정 운영에 따라 삭제 조치됐다.

펨코 운영진들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트 규정대로 운영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목적성 가입 및 활동, 셀프 홍보'는 금지한다는 규정에 근거해 해당 글은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정책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정책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추후 정치, 시사 게시판에 정치인 셀프 인증 금지 부분을 넣고 관련 부분을 이날과 같이 적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펨코에 "펨붕이(펨코 사용자를 뜻하는 은어)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여기서는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 조심스럽다"라면서도 "불쑥 찾아와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글을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지 않지 않겠냐.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달라"라고 썼다.

'에펨코리아' 운영진들이 사이트 규정 운영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올린 인증글을 삭제했다. [사진=에펨코리아 ]
'에펨코리아' 운영진들이 사이트 규정 운영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올린 인증글을 삭제했다. [사진=에펨코리아 ]

운영진들은 해당 글의 삭제가 곧바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모든 운영진이 차단으로 의견을 모았었는데 공지글을 준비하며 의견을 나누는 중 작성자가 현재 대선 후보이다 보니 글 삭제와 차단이 부담돼 망설이다가 그대로 두는 것으로 결정이 바뀌었다"고 해명하며 "잘못된 판단에 실망한 사용자분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글을 올리는가 하면 건설 현장 중장비 기사를 지망하는 청년의 무임금 노동 고충 토로에 "억울하게 무임금 노동을 하면서도 불이익이 두려워 눈치보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정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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