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관계자들에게 2억원을 수뢰한 의혹을 받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이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의 시신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새벽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소유주 남욱(48)변호사와 정영학(53)회계사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등에 특혜를 주고 2억원의 대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전담수사팀은 전날(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소식을 접한 뒤 SNS를 통해 "이번 대장동 의혹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며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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