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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오미크론 공포發 오프라인 행사 '급제동'


대면영업 전면 재검토…연말 학술제 등도 웨비나·메타버스 '각광'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공포에 활기를 띠던 제약업계의 오프라인 마케팅과 부서별 회식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제약업계는 연말모임 자제권고를 내리고 대규모 학술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웨비나(웹+세미나),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행사가 환영받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중외제약 등은 최근 연말 회식 자제를 통보했고 HK이노엔은 영업 사원들의 사무실 방문 최소화를 공지했다.

다른 제약회사들도 위드코로나에 맞춰 준비하던 오프라인 학술제나 마케팅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메타버스 '2021 두드림 챌린지' 행사에서 존림 사장이 축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메타버스 '2021 두드림 챌린지' 행사에서 존림 사장이 축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은 사내 공지를 통해 외부 모임이나 식사 자리 등의 참석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안내했다. 동거가족 이외와 외부 식당 이용도 유의해달라고 전달했고 의심증상 발생 및 확진자 접촉 등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인사팀 및 관리자에 즉시 보고하고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중외제약은 임직원에 방역지침 준수해 달라고 거듭 공지했다. 아울러 인원수 제한 등 방역지침에 위반하는 법인카드 사용은 회계처리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국제약품도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회식이나 모임, 그 외 사람이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 또한 선예약으로 취소가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 송년회 비용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다. 회사는 송년회 비용 사용을 내년 3월까지로 변경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재택 근무도 다시 연장되고 있다. 종근당은 본사 사무직 직원들과 영업사원들의 재택근무 연장을 결정했고, 당분간 재택근무를 해제하지 않기로 했다.

한미약품 영업부는 위드코로나 이후 각 지역 현장 상황에 맞게 지역장(팀장)과 자율적으로 대면 영업을 진행키로 결정했지만 최근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GC녹십자도 영업사원의 의료기관 출입 가이드를 지역 자율에 맡겼지만 가이드라인 지침을 공지를 다시 고심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집합 행사는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도록 했고 교육·회의는 거리두기 기준 인원에 준하는 수준이면 부서장 승인을 받도록 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오른쪽)가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협의하는 모습 [사진=일동제약]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오른쪽)가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협의하는 모습 [사진=일동제약]

연말을 맞아 급속히 증가하던 제약업계 오프라인 행사도 다시 축소되고 있다. 앞으로 제약 학술 활동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행사와 편의성이 높은 온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특히 웨비나(Webinar), 메타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행사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해 입사 1주년 직원 대상 축하 행사를 열었다. 가상 캐릭터로 온라인 가상 강당에 모인 직원들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입사 축하 메시지 등을 온라인으로 들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 학술 활동은 계속해서 온·오프 하이브리드로 갈 확률이 높다"며 "오프라인으로만 하면 지방의 의사들은 숙박을 해야 참석이 가능했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니 굳이 지방에서 올 일이 없어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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