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후 연락이 두절돼 민주당이 실종신고를 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조 위원장이 자택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께 민주당 측에서 조 위원장에 대한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끝에 조 위원장이 집에 안전하게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철수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같은 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며 "안녕히 계시라"는 글을 올렸다.
조 위원장은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주시라"고 적었다.
조 위원장은 육사 출신의 30대 워킹맘으로, 임명 직후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위원장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조 위원장의 이혼 사유가 혼외자 문제 등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TV조선도 조 위원장의 전 남편이 과거 SNS에 올린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당 의혹을 공식 거론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전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과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자리에 연연하거나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 또는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 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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