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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이 연 10%까지?…"은행에 돈 맡기러 가자"


은행으로 자금 몰린다…'역 머니무브' 현상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인상과 특판적금으로 인한 고금리상품도 금융소비자를 빨아들이는 매력이다.

2일 케이뱅크의 '핫딜적금 x 우리카드' 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10%다. 만기는 1년으로 예치금액은 최대 20만원이나 20만원만 넣어둬도 우대조건에 따라 최대 2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

카드를 사용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알짜적금은 케이뱅크 뿐만이 아니다. 우리은행의 '우리 Magic(매직) 적금 by 롯데카드'는 연 최고 7%를 주며,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는 연 최도 5.70%, '우리페이 적금'은 연 최고 6%를 준다. 전북은행의 'JB카드재테크적금'은 연 최고 6%의 금리를 주며 적립금액도 월 50만원까지 가능하다.

카드사용이라는 조건이 따라붙지만 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최적의 상품이 될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품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품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홈 적금'은 신한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1990년생 이후 청년이라면 연 최고 5.50%까지 적용받는다.

국군장병이라면 은행별로 연 5%의 장병적금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차상위계층이라면 국민은행의 'KB국민행복적금' 연 최고 4.85%와 같은 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특별한 조건이 붙는 특판적금이 아니어도 은행권 적금은 24개월 기준 연 최저 1.05%에서 최대 3.3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예금의 경우 최저 0.50%~1.92%를 적용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달 26일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0.25∼0.4%포인트 올렸으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9일, 농협은행도 30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최대 0.5%포인트 올렸다.

은행권 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등 수신잔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11조8천700억원으로 전달(3조7천500억원)대비 세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654조9천438억원으로 9월말 632조4천170억원 대비 두 달 만에 22조5천268억원 늘었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불안정세를 보이자 안전한 은행권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인상,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주식, 채권, 금 등이 약세를 보이자 은행 예금에 자금을 옮겨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최근 증권 배당수익률이 2%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반면 은행권 예적금도 3% 이상인 상품이 등장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증시 리스크 대비 수익이 저조해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미크론 쇼크로 지난달 30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2874.64까지 물러났다,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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