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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상인이라" 진중권, 김남국 "'인간 이재명' 읽어달라"에 거부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일대기가 담긴 책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권유하자, 진 전 교수가 "죄송하지만 제가 정상인이라서"라고 거부했다.

김 의원과 진 전 교수는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대화를 나눴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먼저 진행자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인간 이재명' 책을 읽고 독후감을 올리자' '또 릴레이 추천도 하자' 이런 제안을 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며칠 전부터 가방 안에 이 책을 넣고 다니면서 조금씩 읽고 있다"며 "아마 이제 송 대표님께서 이 후보에 대해 알아야 좀 제대로 선택할 게 아니겠느냐라는 취지에서 제안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그런데 이 문화도 굉장히 낯설다"면서 "사실 옛날 NL 학생운동권에서 의장님 새로 뽑으면 '의장님 배우기'였고 한총련에서도 한총련 의장 새로 세우면 '의장님 따라 배우기'라고 해서 그런 운동들이 있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응원 온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김남국 의원.[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응원 온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김남국 의원.[사진=국회사진취재단]

그러면서 "옛날 철 지난 운동권적 방식을 그것도 자유주의사회에서 갖다가 공당에서 도입한다는 게 굉장히 낯설고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의 대선후보이고 또 당원들이 '우리 후보다'라고 자신 있게 장점을 이야기를 하려면 후보에 대해 좀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또 '무조건 읽어라'라고 하는 게 아니고 호기심을 가지고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서 너무 부정적으로만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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