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의 역습에 무너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뉴질랜드와의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던 한국은 1승 1패로 뉴질랜드와의 2연전을 마무리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23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역습에 실점하며 1996년 3월 3개국 친선대회(0-1패) 이후 25년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통산 전적은 6승 5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뉴질랜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1분 추효주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뉴질랜드를 흔들었다. 전반 15분에는 장슬기의 크로스를 여민지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대 불운도 겪었다. 전반 28분 지소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기회를 이어가며 슈팅을 퍼부었지만 뉴질랜드의 육탄 방어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결국 뉴질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38분 페이지 사첼에게 공간을 내줘 선제골을 헌납했다. 2분 뒤에는 올리비아 챈스의 크로스를 가비 레니가 마무리해 한국은 0-2로 끌려갔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활발한 공격 작업을 펼쳤지만 남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리고 결국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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