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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어떻게 돈 버나…엔비디아·현대차·테슬라·구글 살펴보니


"AI는 필수, 기업들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해야"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엔비디아, 현대차, 테슬라,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기술 기반의 사업 전략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업인 테슬라가 슈퍼컴퓨터를 파는 AI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가 하면 구글과 같이 인터넷 빅테크 기업이 AI기반의 스마트홈 기기를 파는 제조업에 뛰어들고 있다.

김지현 SK 써니(mySUNI) 부사장이 30일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제28회 SW 퀄리티 인사이트(Quality Insight) 컨퍼런스'에서 'AI로 누가, 어떻게 돈 버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컨퍼런스 캡처]
김지현 SK 써니(mySUNI) 부사장이 30일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제28회 SW 퀄리티 인사이트(Quality Insight) 컨퍼런스'에서 'AI로 누가, 어떻게 돈 버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컨퍼런스 캡처]

30일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제28회 SW 퀄리티 인사이트(Quality Insight)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지현 SK 써니(mySUNI) 부사장은 'AI로 누가, 어떻게 돈 버나?'를 주제로 진행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이제는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시대가 됐다. 기업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할 지, 이를 통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 지 등 AI전략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지 각자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AI기술은 강력한 컴퓨팅 파워 지닌 GPU나 IoT(사물인터넷) 센서와 같은 하드웨어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하며, 이에 더해 자율주행, 사물 인지, 걷기 등의 고도화된 AI알고리즘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은 솔루션 자체를 다양한 산업에 판매하거나 이를 활용해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는 등 AI기술로 수익을 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AI기술을 비즈니스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한 사례로 ▲엔비디아 ▲현대차(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 ▲테슬라 ▲카카오모빌리티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소개됐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AI 엔진을 고도화·가속화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술 고도화의 핵심인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려면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고 이를 가동할 수 있는 GPU가 필수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제조 대표 기업인 테슬라도 최근 AI기업으로 거듭났다.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해선 AI엔진이 필요한데 이 엔진을 가동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DOJO(도조)를 자체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다른 기업에 도조를 파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도 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인터넷 커머스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기존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클라우드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른 기업에 팔기 시작하면서 AWS(아마존웹서비스)가 탄생했고 현재 아마존은 클라우드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났다"면서 "테슬라도 아마존과 비슷한 사례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고도화하면서 슈퍼컴퓨터를 자체 제작하고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카카오모빌리티는 AI기술 자체 전략이 아닌 이를 활용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를 통해 AI로봇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AI로봇을 자율주행이나 물류, 공사현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AI로봇이 사람이 직접 가기 위험한 공사현장을 누비며 현재 상태을 모니터링하거나 사고 예방 방안을 찾아내는 등 건설현장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AI기반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화물차 군집주행을 가능하게 했고 연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등 화물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김 부사장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회사가 트럭과 관련된 사업에 진출하는 등 AI자체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닌,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IoT 스타트업 네스트를 인수하면서 AI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 네스트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집에 누가 방문했는지 얼굴을 인식하거나 강아지인지 사람인지 소리 구분도 가능하고 물건 인식을 통해 택배가 왔는지 등도 알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구독 서비스와도 연계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김 부사장은 "AI기술은 IoT 센서를 통한 데이터 수집, 이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AI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슈퍼컴퓨터 등 다양한 기술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즉 AI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필수적 기술인 IoT, 클라우드, 데이터 등과 함께 현재 빠르게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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