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간 가운데 "관종 이준석 대처법? 그냥 두자. 그래 푹 쉬어"라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준석, 중대결심하지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준석, 정권 교체만을 갈망하고 꾹꾹 참아왔던 우리도 이제 '여기까지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짤막한 글과 다른 게시물을 통해 "^_^p"이란 이모티콘을 덧붙인 뒤, 이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패싱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당 대표 사퇴 등 중대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전 전 의원은 "자기 맘대로 안 된다며 일체 공식업무를 안 보다고 발표했는데 일도 안 하면서 왜 당 대표자리는 꿰차고 있는지"라며 "그동안 하는 일이라고는 SNS와 온갖 방송으로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윤석열 후보 뒤통수치기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모티콘 서양에서 '조롱'과 '경고'의 뜻이라는데"라고 주장하며 "대체 누구한테? 전과4범 이재명한테는 분명 아니고 확실한 내부 총질?"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준석과 이재명, 공통점 있다. 그들의 사전에 '사과''반성''희생'이란 단어는 없다는 것"이라며 "이 위중한 시기에 2030의 기대를 박살 내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땀 흘려 지은 농사에 불을 지르다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당도 편안해질 거고 윤석열 후보도 잔신경 안 쓰고. 그게 국민들 걱정 덜어주는 것"이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타나지 않겠는다는 말 꼭 지켜달라. 중대결심 그런 거 안 해도 상관없고 그냥 푹 쉬어"라고 거듭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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