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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안 주셔도 돼요"…배달의민족, 앱 내 반찬 선택 기능 도입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업무협약 체결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기본 반찬을 주지 말 것을 요청하는 기능이 이르면 연내 '배달의민족' 앱에 적용된다.

우아한형제들은 환경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이사장 김미화)와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배민아카데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 홍정기 차관(가운데), (사)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오른쪽)과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환경부 홍정기 차관(가운데), (사)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오른쪽)과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협약에 따르면 배민은 앞으로 앱 내 소비자가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김치, 깍두기 같은 기본 반찬은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돼 왔으나 소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포장 쓰레기 양도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배민 측은 기본 반찬 선택 기능이 추가되면 1회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문에는 이와 함께 1회용 포장, 배달용기의 경량화 노력과 사용 확산, 1회용품 사용문화 개선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추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자원순환연대는 이 같은 내용의 이행실태 조사와 시민교육 및 홍보를 맡고, 환경부는 정책 추진 및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앱 내 기능 도입을 통해 불필요한 1회용기 사용과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결과적으로 식당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환경 보호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앱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민은 지난 2019년 4월 업계 최초로 '1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앱 내에 도입한 바 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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