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2단계는 '유보'…文 "부스터샷 맞아야 접종완료"[종합]


향후 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변이 '오미크론' 유입 차단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특별방역대응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주간의 일상 회복 1단계 기간을 면밀하게 평가한 결과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당국은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를 4주간 시행한 뒤 평가를 거쳐 순차적으로 2, 3단계로 진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계획대로라면 12월 13일쯤 2단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 '긴급 멈춤'은 없었다. 다만 2단계 전환을 유보한 것은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주 하루 평균 확진자의 경우 3천502명으로 한달 전의 두 배가 넘고, 같은 기간 신규 위중증환자도 212명에서 477명으로 뛰었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방역 당국뿐 아니라 모두 부처가 합심해 완전한 일상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추가 접종(부스터샷)의 조기 완료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접종자의 접종 못지않게 중요한 급선무는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라고 했다. 부스터샷을 강조한 것은 지금까지 백신 접종은 두 번의 접종으로 완료되고 일부 감염 취약자들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여겨왔지만, 델타 변이에 의해 기존의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백신 접종 효과가 빠르게 감소해 적지 않은 돌파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부터 이 같은 인식으로 2차 접종을 마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앞서 가장 위험도가 높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3차 접종을 서두르고 있고, 2차와 3차 접종의 간격도 단축한 바 있다.

3차 접종과 함께 10대 청소년들의 접종 속도도 높여야 한다고 주문하며, 미국 등 다른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5~11세 아동에 대한 접종도 신속하게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8세 이상 성인들의 접종률은 매우 높은 데 비해, 접종 연령이 확대된 12세부터 17세까지의 접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최근 전면 등교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소아 청소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

특별방역대책의 또 하나의 핵심과제로는 병상과 의료 인력의 지속가능성을 꼽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자체, 의료계와 적극 협력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위중증 환자의 치료와 재택 치료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내년 2월 도입하기로 한 먹는 치료제도 연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국산 항체 치료제도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역학조사와 현장점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방역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히 가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방역점검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어 방역종합대책을 발표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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