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한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촬영 이틀 전 갑자기 취소된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며 "그런데 목요일 밤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 다른 후보도 이미 촬영해 방송됐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게 돼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대선후보 섭외는 방송사에서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섭외에 응하고 제작 과정을 시작하고 일정도 확정한 상태였다"면서 "하루 전까지 진행 중이던 정규 프로그램을 갑자기 없애버리는 일도, 그리고 이미 계획되고 약속된 촬영까지 마무리 짓지 않고 취소해버리는 경우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토요일에는 선거 운동을 위한 8개의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방송사에서는 하루 종일 촬영이 필요하다고 해서 모두 양해를 구하고 어렵게 취소한 직후였다"고 설명하며 "중요한 하루를 날려버린 것보다도, 토요일 만나 뵙기로 했던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저를 비롯해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부당한 처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공유드린다"고 적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가 출연 예정이었던 해당 프로그램은 TV조선의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이다. 지난 9월 말 대선후보 경선 당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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