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규, 그룹 모태 LS전선 CEO로···LS家 3세 약진


3세 경영진 전무급 이상으로 계열사에 포진…구자은 이은 승계 구도에도 '주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구자은 회장 취임으로 LS그룹 2세 경영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3세 경영인들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LS 오너가 3세 중 구본규 LS엠트론 대표가 그룹 모태인 LS전선 대표로 선임됐고,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도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 행보를 넓힐 전망이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그룹 회장에 선임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2세대 마지막 주자인 구자은 회장이 총수가 되면서 구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갈 3세 인사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인사에선 구본규 LS엠트론 대표가 LS전선으로,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가 전무 승진하며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규 LS전선 CEO 부사장 [사진=LS]

구본규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으로, 사실상 그룹의 모태인 LS전선의 CEO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남인 1984년생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인사 명단엔 없었지만 LS그룹엔 오너가 3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사장), 구동휘 E1 COO(전무)도 있다. LS에 포진해 있는 오너가 3세 4명 모두가 전무급 이상의 직급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서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구자은 회장을 이은 3세 경영 승계 첫 주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LS그룹은 2003년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고(故) 구태회·구평회·구두회 삼 형제가 LG그룹에서 전선·금속 부문을 계열 분리하며 출범했는데, 삼 형제는 그룹 운영을 함께하면서 각자의 장자가 돌아가며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는 방식을 약속했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자인 구자홍 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은 2004년 초대 LS그룹 회장을 맡아 9년 차인 2012년 말 사촌 동생인 구자열 현 회장에게 그룹 총수 자리를 물려줬다. 구자열 현 회장은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자다. 이번에 취임하게 되는 구자은 회장은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2세 경영의 마지막 주자다.

LS그룹 가계도 [사진=조은수 기자]

앞선 세대의 원칙대로라면 3세 경영의 첫 주자는 구자홍 회장의 장남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여야 하지만, 구본웅 대표는 현재 L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세 사촌 사이에서 3세 경영을 두고 새로운 승계 구도를 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LS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세 중에서 승계가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구자은 회장이 총수가 되면서 3세들의 경영도 부각될 것"이라며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서 현재 LS에 몸담고 있는 3세 중에서 차기 총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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