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日대사 만나 "한일관계 경직… 원만히 풀려야"


尹, 아이보시 대사 접견… 한일관계 개선 논의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후보는 경직된 한일관계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위축된 일본 재외국민의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양국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접견했다. 윤 후보는 "한일관계가 원만히 풀려야 일본의 재외국민 45만명이 일본에서 지내기가 편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양국 관계가 경직되고 껄끄러우면 그분들이 활동하는 게 많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올해 2월 JTB 여행사 조사에 따르면 일본사람 중 코로나19가 끝나면 가고 싶은 나라 첫 번째가 하와이, 두 번째는 대만, 세 번째는 미국, 호주, 뉴딜랜드. 그리고 거의 같은 수준으로 한국이었다"며 "여성의 경우 10대, 20대는 한국이 2위였다. 40대 여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드라마 겨울연가 할 땐 일본 국민께 가고싶은 나라는 한국이 거의 1번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동석한 김석기 조직부총장은 "지금 한일관계가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것"이라며 "관계가 좋아지면 한국을 가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놀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지금 한일관계가 많이 경직됐다"며 아이보시 대사의 고향인 일본 규슈(九州)의 가고시마(鹿兒島)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대사님 고향이 가고시마 아닌가. 규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가는 곳"이라며 "식후에 먹으면 좋다고 해서 오래되긴 했지만 가고시마 흑초를 사서 먹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보시 대사가 한국 노래나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박진 의원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저와 공통점이 있었다"며 "신승훈(가수)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그 노래가 제 18번 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비공개 논의에서는 양국의 코로나19 회복 기원과 유학생·취업자 등에 대한 정부의 원활한 비자 발급 조치 요청 등이 거론됐다고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아이보시 대사의) 예방을 받았고, 윤 후보는 따뜻하게 오신 손님을 대접해드렸다"며 "나머지 내용은 서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기에 말씀드리기 민감한 부분은 제외하고 인삿말 위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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