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평등을 지향하고 차별을 막겠다고 하는 차별금지법도 개별 사안마다 신중하게 형량(결정)이 안 돼서 일률적으로 가다 보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5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청년의곁에 국민의힘' 모임에서 "형사법 집행은 공동체의 필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집행하는 것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프라이버시와 개인의 자유 침해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안은 정당한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법이다.
윤 후보는 이어 "국가 권력이 개인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면 안 된다"며 "아직 처리는 못 했지만은 언론중재법 같은 것은 민주사회의 가장 기본인 이런 언론의 자유, 언론기관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이런 것들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청년세대의 특징을 ‘불안’으로 정의한 뒤 "(취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잘 다스리고, 너무 정신을 소모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준비해 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 불안이 개인적인 게 아니라, 제도적이고 사회적일 경우 사회 공통의 문제로 인식해서 불안을 감축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 경선에서 20대 지지가 높았던 까닭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경선부터 최근까지도 그 질문을 계속 받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서 "(홍 의원이) 토론할 때 공격적으로 하고 해도 말씀하실 때 보면 굉장히 귀여운 데 가 있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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