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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휘계통 혼란하면 위험… 김종인 외 총괄 세울 수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직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가 불투명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면 다른 총괄선대위원장을 세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저도 당 조직을 지휘해야 하고 다른 선대위 인사들과 같이 일해야 하는데 지휘 계통에 혼란이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윤 후보에게도 '만약 김 전 위원장을 모시지 못하는 상황이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다른 인사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세워도 좋지만, 계선은 명확하게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사를 전달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총괄선대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후보랑 상의해야겠지만 총괄선대위원장 없이 선대위가 출범하면 저와 김병준 위원장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라며 "저는 김병준 위원장에게 상당한 부분의 영역을 만들어주고 그분도 주도권을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접점을 찾지 못한 배경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의 요구사항이 많은 게 아니었다"며 "요구사항이 딱 하나였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것 정도는 받아들여줄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위해 그가 불편해 하는 김병준 위원장의 거취를 상임선대위원장 외 직책으로 조정하는 타협책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위원장 요구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안 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사람을 콕 집어서 얘기하기보다는 (김 전 위원장) 본인이 선대위를 운영하는 데 여러 '지방 방송'이 나오지 않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대선 일정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후보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안타깝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야구팀을 봐도 구단주나 단장이 팀을 정하면 감독은 그것에 따라 (팀을) 돌려야 한다"며 "가용 가능한 선수풀 안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며 윤 후보에게 전권이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전적으로 후보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보다 윤 후보가 잘 알아야 될 것이 선거는 본인의 무한 책임"이라며 "본인이 권한을 행사했을 때 항상 책임이 따르는 건 당연하다. 윤 후보가 그 책임을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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