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상 수상 미란다 "가족·구단·팬에 감사"…시상식 열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제 8회 BNK최동원상'과 '제 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24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에 자리한 부산MBC 드림홀에서 최동원상 시상식을 열였다.

올해 BNK 최동원상 수상자는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2이닝을 소화하며 14승을 올린 아리엘 미란다(쿠바)다.

미란다는 특히 올 시즌 개인 225탈삼진을 기록해 지난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최동원 작성한 223탈삼진을 경신했다. KBO리그 37년 만에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 바뀌었다.

'제 8회 BNK최동원상'과 '제 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이 부산 MBC 드림홀에서 24일 열렸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미란다는 탈삼진 외에도 평균자책점, 퀄리티 스타트(QS)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올해 최동원상을 품에 안았다. 박영길 최동원상 선정위원장은 "(미란다는)선정위원 8인 중 6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며 "특히 37년만에 깨지게 된 최동원의 탈삼진 기록이 수상 선정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최동원을 그린 최동원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최동원의 선수 시절 희생 정신처럼 나 또한 같은 생각을 갖고 마운드 위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내려준 하늘에 감사하다"며 "내 가족들과 두산 구단, 그리고 개인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 특히 야구 팬들에게 더욱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란다를 대신해 이날 대리 수상자로 시상식을 찾은 정재훈 두산 투수코치는 "미란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라고 축하를 건넸다.

프로야구 10개구단 스카우터 30명이 투표를 통해 선정된 고교 최동원상은 유신고 '에이스' 박영현이 받았다. 박영현은 "이 상을 받기까지 헌신한 가족과 팀 코치, 감독에게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이 상을 받은 만큼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선발 미란다가 4회초 2사 2루 KT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또한 "내가 갖고 있는 꿈이 KT 위즈의 마무리가 되는 것"이라며 "KT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재윤 선배를 보며 많이 배우겠다. 내년에 잘 준비해 신인상을 노리겠다"는 당찬 포부도 전했다.

박영현은 유신고의 황금사자기 4강과 봉황대기 준우승을 이끌며 고교 무대 최고 투수로 주목받았다. 올 시즌 주말대회와 전국대회 16경기에 등판해 56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7승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했고 KT로부터 1차 지명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1984년 롯데 우승 주역 중 한명인 임호균과 김용철 그리고 1992년 우승을 마운드에서 이끈 염종석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상식을 찾은 팬들을 위한 사인회에도 참석했다.

故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와 함께 현역 롯데 선수인 서준원과 최준용(이상 투수)도 이날 현장에 왔다.

김인식 전 두산, 한화 이글스, 야구대표팀 감독도 시상식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선수들이 최동원상을 연달아 수상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박영현처럼 국내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며 "야구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야구 꿈나무들과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제 8회 BNK최동원상'과 '제 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이 부산 MBC 드림홀에서 24일 열렸다. 교교 최동원상을 받은 박영현(유신고)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