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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박치왕 상무 감독·롯데 김주현 경고처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의혹을 증명할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렵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퓨처스(2군)리그에서 특정선수 기록 밀어주기 의혹 제보 관련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KBO는 지난 17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에 있는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를 개최했다. 상벌위 개최 이유는 최근 박치왕 상무(국군체육부대) 감독이 소속팀 선수의 수위타자 타이틀을 위해 KIA 타이거즈 코칭스태프에게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의혹 제보와 관련해서다.

KBO는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박 감독과 김주현(롯데 자이언츠)의 부적절한 언행 등이 야구규약에 위반되는지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지난 17일 열린 상벌위원회를 통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특정선수 기록 밀어주기 의혹 제보 관련 심의를 했다. 박치왕 상무(국군체육부대) 감독에 대한 의혹은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으나 야구규약에 따라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경고처분을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KBO는 지난 17일 열린 상벌위원회를 통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특정선수 기록 밀어주기 의혹 제보 관련 심의를 했다. 박치왕 상무(국군체육부대) 감독에 대한 의혹은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으나 야구규약에 따라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경고처분을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상벌위는 박 감독이 KIA 코칭스태프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해당 경기 심판위원, 기록위원 및 운영위원 등에 확인했다. 당시 경기 참가 심판위원, 기록위원, 운영위원은 경기 내용, 수비 위치 등이 정상적이었다고 진술했다.

KBO도 해당 진술을 확인했다. 또한 박 감독이 상대팀 선수단과 통화한 내역이 전혀 없고, 관련된 선수단에 대한 조사 시 부정행위를 인정할만한 진술이 없었다. 또한 현장CCTV(폐쇄회로) 및 경기 영상 자료 등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았다.

KBO는 "상벌위는 부정행위를 인정할 증거가 없어 무혐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감독이 상무와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두산 A선수에게 비록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공정한 경기를 지도할 위치에 있는 감독으로서 타 구단 선수에게 경기 공정성을 손상시키거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상벌위는 박 감독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경고처분을 결정했다. 김주현은 상무 특정 선수와 퓨처스리그 타율 경쟁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여러 명의 KIA 선수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부적절한 메시지 등을 보냈다.

상벌위는 해당 사실에 대해서는 비록 발언에 따라 특정 행위가 실행되지 않았고 경기 내용과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그러나 경기 공정성을 손상시키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판단했다.

김주현에게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경고처분을 결정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주현(롯데 자이언츠)이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타율 기록 관련으로 다른 팀 선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김주현에게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경고처분을 내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주현(롯데 자이언츠)이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타율 기록 관련으로 다른 팀 선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김주현에게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경고처분을 내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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