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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사실상 철회…"고집하지 않겠다"


"대신 가용 재원은 최대한 두텁게 지원…윤석열도 반대 안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D 포럼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수습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SNS에 '전국민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여야 합의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지원의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도 신규 비목 설치 등 예산 구조상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아쉽다. 그러나 우리가 각자의 주장으로 다툴 여유가 없다"라고 했다.

다만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가 어렵다면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대해서라도 시급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는 추후에 검토해도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올해 7월 이후 추가 세수가 19조원이라고 한다.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즉시 지원할 것은 신속히 집행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은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후보도 내년에 50조원 지원을 말한 바 있으니 국민의힘도 반대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면서 "빚내서 하자는 게 아니니 정부도 동의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는 올해 총액(21조)보다 더 발행해야 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하한액(현재 10만원)도 대폭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원 제한 등 위기업종은 당장 초과 세수를 활용해 지원하고, 내년 예산에도 최대한 반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오늘이라도 당장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신속한 지원 안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박정민 수습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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